국립대 재직증명서 위조~ 70대 말기 암 환자 국립대 직원으로

KT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KT광화문 사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전수민 기자] KT의 한 대리점이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MBN 보도에 따르면 10월 말 KT 한 대리점은 거동이 불편한 70대 말기 암 환자에게 휴대전화를 판매했다. 

그런데 해당 고객의 신분이 한 국립대학교의 교직원으로 나와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재직증명서가 첨부돼 있었다. 

누군가 국립대 직원용 특가 휴대전화를 판매하기 위해 대학교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해당 고객을 국립대학교 교직원으로 둔갑시킨 것이다.

해당 고객 아들이 관련 내용을 KT 본사에 항의하자, KT는 단말기 가격 면제와 함께 ‘위로금’ 100만원을 지급했으며,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대리점은 KT 본사로부터 열흘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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