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 사진=이마트
이마트 성수점. 사진=이마트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이마트(139480)가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 사업에서 철수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PK마켓 하남점과 고양점의 영업을 올해 12월 31일부로 종료한다. PK마켓은 이마트가 처음 선보인 식료품 전문점이다.

이마트의 PK마켓은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1호점을 오픈한 뒤 스타필드 고양점, 스타필드시티 위례점에 연달아 문을 열었다. 그러나 실적이 개선되지 않았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온라인 식료품 구매가 늘어 위기를 맞았다. 이에 사업구조 개편과 맞물려 정리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마트는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은 확대하고 효율이 떨어지는 전문점은 영업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례로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은 확대하고 있으나, 잡화전문점인 삐에로쇼핑과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부츠 등을 접었다.

그 결과 이마트의 전문점 사업은 2019년 기준 866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346억원 적자, 올해는 3분기까지 78억원 적자로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9년부터 수익성과 효율성 중심의 전문점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며 "PK마켓 영업 종료도 사업 구조 개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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