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금리 가장 높은 카드사는 우리카드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저신용자와 취약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전망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기준 8개 주요 카드사 가운데 신한카드·우리카드·현대카드·NH농협카드 4곳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올랐다.

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카드사는 신한카드로 12.74%에서 13.74%로 1%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14.41%에서 14.94%, 14.09%에서 14.21%로 금리가 올랐다. 농협카드는 12.97%에서 13.26%로 높아졌다.

이번 인상에 따라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우리카드(14.94%)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카드(14.59%), 현대카드(14.21%) 순이다. 

특히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2021년 11월에도 금리를 0.96%포인트 올린 바 있다. 당시 삼성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 5곳이 카드론 평균 금리를 0.04~0.99%포인트 조정했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카드론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1.25%로 인상된 데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

카드론은 은행권 신용대출이 힘든 저신용자들이 급전 조달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만큼 금융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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