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리볼빙 리스크 관리 신경써야"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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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카드사들의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잔액 규모가 역대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6조5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말 대비 2%가량 증가한 수치며, 전월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리볼빙 잔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카드(361억원)였다. 이어 △롯데카드(238억원) △삼성카드(211억원) △신한카드(207억원) △KB국민카드(178억원) △우리카드(94억원) △하나카드(36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리볼빙이란 가입자가 신용카드 대금을 해당 결제월에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이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육박하는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해야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여신금융전문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리볼빙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여전사의 가계대출은 취약차주가 이용하는 고금리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리 상승 시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리볼빙 등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에 보다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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