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까지 두 달간 자발적 회수 진행
"무상 택배 회수 병행"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스타벅스가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가 검출돼 논란이 된 고객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 대해 11일부터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간다.

이날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에 대해 지난달 22일부터 자체적으로 회수와 보상 조치를 시작했으나, 고객의 불안감 해소 및 신속한 추가 조치 진행을 위해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식적으로 자발적 리콜을 하면 사업자는 정부에 리콜 실적을 보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가 진행되며, 회수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를 합친 총 107만9110개다. 증정이 아닌 판매된 제품의 경우, 구매처에서 별도 회수 및 환불에 대한 안내가 진행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자체 회수와 보상 조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약 36%인 38만개가 회수됐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이나 보관을 중지하고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www.starbucks.co.kr) 또는 고객상담실(1522-3232), 이메일(cs@starbucks.co.kr) 및 스타벅스 앱 등을 통해 조치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리콜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캐리백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 및 접수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고객은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보상 증정품은 제작이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증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도 기존 8월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스타벅스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캐리백 회수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고객의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하여 진행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이 경우에도 무료음료쿠폰 3장은 동일하게 제공된다. 

스타벅스는 "이번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며, 무상 택배 도입 등 투명하고 신속한 후속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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