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공법 변경과 더불어 공사 전반에 대한 안전대책 강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지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지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대표 최익훈, 이하 현산)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철거 공사가 7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1년 5개월간 중단됐던 철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착수하게 될 전망이다.

현산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을 위해 철거 방식부터 바꿨다. 기존에는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Long Boom Arm)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했다. 변경된 철거 방식은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철거 방식은 한 개 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으며,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로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철거를 진행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줄일 수 있도록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산은 공사 전반의 안전대책까지 강화했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 관리감독자와 장비 기사가 교차로 검수하는 일일 장비 점검 등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본공사에는 착공 후 37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산은 사고 후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공사 재개를 위해 조합과 꾸준히 협력하며 노력해 온 결과 지난 6월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90%에 가까운 조합원의 재신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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