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 제공)
(사진=교보생명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교보생명(대표 신창재·편정범)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교보생명은 이르면 2024년 하반기 지주사 체재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교보생명이 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첫번째,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번째 사례가 된다.

교보생명은 내일 9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지주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할 예정이다. 앞으로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원회 지주사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등기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은 위기와 기회가 혼재하는 복합 불확실성(뷰카·VUCA) 환경에서 현재의 교보생명 중심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그룹 성장전략 수립 및 추진이 가능한 새로운 지배구조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과정은 크게 두단계다. 

첫번째는 인적분할 단계로 교보생명이 보유한 자회사 주식 및 현금 등을 분할해 지주사를 신설하고, 기존 교보생명 주주에게는 신설 지주사의 신주를 교부한다. 

두번째는 교보생명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는 단계다. 이를 위해 지주사는 유상증자를 결정해 신주를 발행하고, 이 신주에 대한 납입금 대신 교보생명 주식을 현물로 출자 받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성공적인 금융지주 전환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전환(DT) 기반의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그룹의 장기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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