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에서 기원문과 롯데 임직원 및 일반 시민들의 서명이 새겨진 대들보가 123층에 올라왔다. <제공=롯데그룹>

롯데가 연인원 500만명을 투입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고(最高)의 역사로 만들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의 골조공사를 완성하며, 우리나라 가장 높은 곳에 대들보를 올린다.

롯데물산은 22일 오후 정·재계 관계자와 롯데 임직원 등 총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워 76층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다. 대들보에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을 막아주는 용과 거북이 글자인 ‘용(龍)’과 ‘귀(龜)’를 새긴 기원문도 새겼다.

‘가장 위대한 순간(The Great Moment)’라는 주제로 열리는 롯데월드타워 상량식은 타워 1층 공사현장에서 상량 기원문과 일반 시민들의 소망과 서명이 새겨진 대들보(철골 구조물)가 상승하며 시작했다.

대들보는 타워 최상부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64톤 크레인이 123층으로 끌어 올렸고, 76층 행사장에서는 ‘상량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롯데월드타워는 앞으로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건설 기술의 상징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이라며 “준공되는 마지막 그 날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절대 방심하지 말고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201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3월에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착공 5년 2개월(1880일) 만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도달했다.

22일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구조물 높이(508m)는 현재까지 완공된 전 세계 초고층 빌딩들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 5위다.

내년에 롯데월드타워가 정식 운영되면 기존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어드벤쳐, 석촌호수 등과 함께 관광벨트를 형성하면서 1억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과 유동인구를 발생시켜 서울과 우리나라 경제에 큰 기여를 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년에 약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몰·타워 개발에 따른 일자리도 2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롯데는 보고 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파리의 에펠탑처럼 롯데월드타워도 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낭만의 건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총 10조원 가량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앞으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철저시공으로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한 기업 차원의 사업을 넘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기업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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