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이름·전화번호 등 예약정보 노출

화호텔앤드리조트가 홈페이지 공지에 개재한 2차 사과문 일부.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화호텔앤드리조트가 홈페이지 공지에 개재한 2차 사과문 일부.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증권경제신문=최은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측은 3만원 상당의 한화리조트 온라인 상품권으로 보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0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7일 오전 사이에 본인의 예약 상황을 확인한 고객은 6월 30일까지 예약된 일부 다른 고객의 예약정보(이름, 전화번호, 예약한 리조트, 입실일) 등을 볼 수 있었다. 

회사 측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 DB 서버의 인터페이스 오류"라며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개인정보위원회에 신고했다"고 공지했다. 

이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홈페이지에 2차 사과문을 추가 공지하며 일부 고객의 예약정보가 노출된 것에 대해 한화리조트 온라인 상품권(3만원)을 보상한다고 밝혔다.

이용객은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노출 확인'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 여부와 보상 수령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차 피해를 예방하고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화리조트 'H라이브 클럽' 탈퇴, 개인정보 침해신고ㆍ개인정보 분쟁조정 신청 등을 안내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고를 인지한 즉시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조치를 취했다"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점에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번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이용객들 사이에선 반응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먼저 빠른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다. 한 이용객은 "사건 발생 이후 3-4일만에 신고가 이뤄지고 보상안까지 마련해 안내했다"며 "최근 유출 사고가 일어난 기업 중 드문 사례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리조트 상품권으로 보상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다른 이용객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깨진 상태에서 상품권으로 보상한다는 게 당황스럽다"며 "이용객의 개인정보가 3만원의 가치라고 평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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