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남경진과 조진형이 ‘천하제일장사’ 사상 최고의 명경기를 펼친 가운데, 결국 피지컬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6일 방송된 ‘천하제일장사2’ 7회에서는 ‘데스매치’ 2차전으로 ‘연합대전’이 전개됐다. 반전을 거듭한 경기 결과, 레슬링팀과 연합한 ‘우승 후보’ 피지컬팀이 최종 탈락했다. 이로써 ‘최약체’ 농구팀이 살아남는 역대급 반전이 일어났고, 상금 순위는 레슬링팀(2800만원), 격투팀(2700만원), 농구팀(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배성재 캐스터는 두 팀씩 연합해 맞대결에 돌입하는 ‘연합대전’의 룰을 설명하며 “팀 전에서 패배한 두 팀이 ‘탈락팀 결정전’에서 붙는다”고 덧붙여 소름을 유발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꼴찌’ 농구팀이 여기저기 찔러 보느라 바빠진 가운데, 격투팀 김동현은 별안간 “(기회가 온다면) 농구팀을 택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김동현은 “호랑이 두 마리가 떨어지는 걸 보고 싶다”며 남경진-조진형을 언급했다. 하지만 남경진은 “저기는 호랑이가 없다”며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후, 연합할 팀을 결정하기 위해 각 팀 코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은퇴 레전드’인 피지컬팀 이승호 코치와 ‘현역 강자’인 격투팀 최영원 코치가 모래판에 섰다. 그중 최영원 코치가 잡채기와 안다리를 융합한 기술로 이겼고, 현주엽은 김동현에게 “우리 (격투팀 유니폼인) 분홍색으로 갈아입을까?”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농구팀 황성희 코치와 레슬링팀 최정만 코치의 맞대결에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황성희 코치가 승리해 농구팀에게 희망을 안겼다. 이로써 최영원 코치와 황성희 코치가 맞붙어 피 끓는 대결이 이뤄진 가운데, 최영원 코치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격투팀이 연합할 팀을 고를 찬스가 생긴 상황에서, 김동현은 “야구팀이 원하는 빅매치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농구팀을 선택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윽고 ‘승자연전제’로 치러지는 연합대전이 시작됐다. 김동현은 레슬링팀-피지컬팀 연합을 향해 “좀 있다가 둘이 붙어야 하니까 친하게 계시지 말라”며 자존심 파괴 도발을 날려 남경진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분기탱천한 남경진이 선발로 출전했고, 김동현도 모래판에 나서 드디어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 직전 김동현은 남경진에게 “호랑이 사냥꾼 임꺽정을 잘 만나셨다”며 살벌한 도발을 날렸다. 두 선수는 샅바싸움부터 서로 밀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경기는 1초 만에 끝났고, 주심은 VAR 판독 요청을 했다. 응원전이 폭발한 가운데, 남경진의 왼쪽 팔꿈치가 먼저 닿은 것으로 판독돼 김동현의 승리로 돌아갔다.

호랑이를 잡은 김동현은 다음 대결에서 김경진을 만나, 밭다리 기술로 1초 만에 그를 쓰러뜨렸다. 연이어 김동현은 ‘원조 1초 컷의 사나이’ 조진형과 맞붙었다. 조진형은 “동생들이 졌기 때문에 화가 난 상태로 (모래판에) 올라갔다”며 살벌한 기운을 폭발시켰다. 그럼에도 김동현은 “아직도 땀이 안났다”며 뽀송 포스(?)를 뿜었고, MC군단은 “건성 체질”이라고 해설해 폭소를 안겼다. 치열한 샅바싸움에 이어 시작된 경기는 밀어치기 기술로 김동현을 제압한 조진형의 승리였다.

다음으로 조진형과 맞설 상대로 ‘명승사자’ 명현만이 모래판에 올랐다. 조진형은 “퍼뜩 끝내고 게장 먹으러 가겠다”며 ‘생업 도발’을 펼쳐 명현만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번 경기도 1초 만에 승부가 끝났다. 명현만이 샅바를 당겨 자신의 밑으로 조진형을 눕혀 버린 것. 충격의 반전 경기에 야구팀 홍성흔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입을 떡 벌렸다. 조진형의 패배로 피지컬팀 마선호가 등판했고, 마선호 역시 명현만의 들배지기에 당해 패했다. 이를 본 MC 이경규는 “농구팀은 왜 샅바를 차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 경기도 뛰지 않고 승리를 맛보고 있는 농구팀의 정곡을 찔렀다. 현주엽은 “인생은 라인”이라고 당당히 답했다. 다음 경기 역시 황도현이 패해 격투-농구팀 연합팀은 단 두 명의 선수만으로 레슬링-피지컬팀을 격파했다.

이로써 레슬링팀과 피지컬팀은 ‘탈락팀 결정전’이라는 집안싸움에 돌입했다. 친형제 같은 절친 남경진과 조진형의 3판 2선승제 ‘대장전’이 최후의 결전이었다. ‘벼랑 끝 승부’에 돌입한 두 사람은 포옹을 한 뒤 첫 경기를 시작했다. 여기서 조진형은 ‘힘의 씨름’으로 남경진을 눕혔다. 하지만 다음 판부터 남경진은 조진형의 약점을 파악해 기술과 힘이 융합된 완벽한 실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전 선수들은 “너무 멋졌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레슬링팀이 구사일생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피지컬팀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경진은 “좋았지만 티내고 싶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조진형은 “(레슬링팀이) 우리를 이기고 올라간 만큼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와~ 진짜 오늘 마지막 경기 소름 쫙! 이거 역사 아닌가?”, “조진형 탈락이라니! 충격이다. 김동현의 빅픽쳐 대박”, “이제 피지컬팀 경기 못 본다니 엄청 아쉬움”, “예고편도 심상치 않던데... 설마 레슬링팀도 탈락하는 건 아닌지 걱정 돼요”, “오늘 야구팀, 새로운 실력자들의 찐맛 간접 경험했을 듯” 등 과몰입한 뜨거운 피드백을 내놨다.

종목의 명예를 건 7개 팀의 ‘모래판 전쟁’이 펼쳐지는 ‘천하제일장사2’는 채널A와 채널S,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채널A, 채널S, 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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