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점 수 800곳 이하
고령층·비수도권 투자 소외 우려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국내 증권사 지점 수가 최근 1년 사이 40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국내 지점 수는 798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곳 감소했다. 

지점을 가장 많이 줄인 증권사는 삼성증권(016360, 대표 장석훈)이었다. 삼성증권은 43곳에서 29곳으로 1년 새 14곳을 축소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과 유안타증권(003470, 대표 궈밍쩡)이 5곳씩,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 한두희)과 교보증권(030610, 대표 박봉권·이석기)이 4곳씩 지점 수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지점 수는 지난 2018년 1000곳 선이 깨진 뒤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이 늘어나면서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든 데다, 과거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수익 의존도가 높았던 증권사 사업구조도 다변화한 영향이다. 

한편에서는 노인층과 비수도권 투자자 소외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이 축소한 지점 5곳 중 4곳이 부산·울산·창원·광주 지점이었고, 유안타증권도 대구 지점 2곳과 김해 지점 1곳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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