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1분기 주요 경영현황 요약표 (사진=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 1분기 주요 경영현황 요약표 (사진=푸본현대생명)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일부 보험사의 킥스(K-ICS)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킥스란 기존 지급여력비율이었던 RBC를 대신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재무건전성 측정지표를 말한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보험업법에는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은 150% 이상이다.

다만 RBC의 경우 ‘자산은 시가, 부채는 원가’로 계산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게 되면 비율에 큰 변동이 생기는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새롭게 도입된 킥스는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한다. 

보험사의 올 1분기 킥스 비율을 살펴보면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기지 못한 보험사는 △KDB생명(대표 임승태) 101.7% △푸본현대생명(대표 이재원) 128% △MG손해보험(대표 봉원혁) 85.6% 등이었다. 

특히 경과조치를 제외한 킥스 비율은 순서대로 47.7%, -1%, 65%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조치는 금융당국이 킥스의 일부 항목에 대한 적용을 유예시켜주는 일종의 보호장치다.

KDB생명 관계자는 “과거부터 팔아온 저축성 보험의 비중이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게 나온 것 같다”며 “최근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등 금융당국 권고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사의 킥스 비율은 △삼성생명(032830, 대표 전영묵) 219.5% △한화생명(088350, 대표 여승주) 181.2% △삼성화재(000810, 대표 홍원학) 275.3% △DB손해보험(005830, 대표 정종표) 210.5% 등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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