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업종보다 매우 낮아

(사진=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사진=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타업종보다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유튜브·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주요 생명보험사 11곳의 ESG경영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단 조사 시 ‘ESG’와 ‘생보사’ 사이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괏값으로 도출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 있으며, KB라이프생명(대표 이환주)의 경우 지난 1월 사명 변경에 따라 KB생명과 KB라이프 두가지 키워드로 검색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한화생명(088350, 대표 여승주)이 총 551건의 ESG 정보량을 기록하며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 뽐뿌에는 한화생명이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스크랩됐다. 지난 3월 티스토리에는 한화생명 임직원들이 버려지는 재료로 물품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관심도 2위는 509건을 기록한 교보생명(대표 신창재·편정범)이 차지했다. 

지난 6월 교보생명이 환경교육 인식개선 공로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는 글을 작성한 뽐뿌의 한 유저는 “교보생명이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보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 명의로 총 6000그루의 환경 희망나무를 베트남 빈곤농가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라이프(대표 이영종) 357건 △동양생명(082640, 대표 저우궈단) 162건 △삼성생명(032830, 대표 전영묵) 126건 △미래에셋생명(085620, 대표 변재상·김재식) 125건 등 순으로 관심도가 높았으며, 관심도가 가장 낮은 곳은 흥국생명(대표 임형준) 25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생보업계의 ESG경영 관심도가 타업종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6개월간 포스팅 수가 네자릿수를 기록한 업체가 없을 정도로 생보업계의 ESG경영 관심도는 타업종보다 매우 낮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업계 자체의 ESG경영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은행업계 ESG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한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의 경우 총 5145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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