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50%의 수준을 이어가며 6개월째 동결됐다. <포커스뉴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이 올해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등은 중국 및 신흥국 수요가 부진하거나 한국의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올해 1분기 중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상반기 중 특히 4월에, 크레딧스위스는 하반기 중 한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두번째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고 2017년 말부터는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IB도 여럿 있었다.

HSBC와 씨티, 노무라 등은 올해 상반기에 한은이 금리를 내린다고 봤다.

씨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갭 크기와 저물가의 정도에 따라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노무라는 "한은의 실질 정책금리가 중립 수준에 비해 높고 가계부채 관리 및 해외투자 촉진 조치는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낳고 있어 2월과 6월에 두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수출 회복과 신흥국의 갑작스런 대규모 자본유출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 미국의 빠른 금리인상, 높은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시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방크는 "마이너스 GDP갭 및 저물가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며 한은의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최근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해서 한은이 곧바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현 기준금리는 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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