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국토지신탁(034830, 대표 최윤성, 김정선)은 자사가 운용 중인 오피스 리츠가 공실률 0%대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이 설립한 리츠 '코레이트타워 리츠', '케이원 제15호 판교H스퀘어', '케이원 제16호 분당 휴맥스' 등이 9월 현재 공실률 0%를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시내 오피스 평균 공실률(올해 2분기 기준)은 6.2%다.

한국토지신탁은 2020년 현대해상 강남사옥(현 코레이트타워) 매입을 시작으로 판교H스퀘어, 분당 휴맥스, 판교 다산타워에 이어 역삼 멀티캠퍼스 빌딩까지 매입을 완료, 우량 오피스 자산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리츠 케이원 제16호 휴맥스 빌리지의 경우 분당 수내역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해 지역적으로 유리한 것은 물론, 매각 후 재임대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인 케이스다.

케이원 제15호 판교H스퀘어는 카카오VX,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카카오 주요 계열사가 주요 임차인으로 입주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차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판교H스퀘어는 판교테크노밸리 중에서도 가장 임차인 선호도가 높은 곳에 속한다.

한국토지신탁이 2020년부터 사옥으로 쓰고 있는 역삼동 코레이트타워는 입찰 당시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강남 GBD 일대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높은 인기를 체감케 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합 끝에 딜 종결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신탁은 국내 최초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1세대 AMC다.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 후 리츠 시장이 열리자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리츠는 주요 사업부문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한국토지신탁 리츠운용자산 중 오피스가 차지하던 비율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나 불과 1년 뒤인 2021년부터는 전체 운용자산의 70%가 넘는 비율을 오피스가 차지하게 됐다.

2023년 2분기 기준, 한국토지신탁 리츠운용자산 규모는 2조 6963억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 4897억 원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이 중 오피스 비중은 전체 자산의 약 7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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