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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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5대 생명보험사 중 보험금 부지급률과 보험금 청구 이후 해지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화생명(088350, 대표 여승주)으로 나타났다. 

1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최근 3년간 보험금 부지급률을 조사한 결과, 한화생명이 1.04%로 5대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보험금 청구 이후 해지비율 또한 0.8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한화생명의 부지급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분류는 저축보험이었으며, 저축보험 부지급률은 무려 19%에 달했다. 저축보험의 보험금 청구 이후 해지비율 역시 4.8%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한화생명 저축보험의 부지급률은 5대 생보사 평균의 3.4배로 압도적인 수준”이라며 “이는 청구 이후 해지율이 높은 이유이며, 소비자가 보험금 지급에 대해 가지고 있는 높은 불만도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사진=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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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한화생명의 보험금 부지급 사유 중 ‘약관상 면·부책’ 비중이 2년 사이 11%포인트 급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약관상 면·부책은 약관상 보장하지 않는 보상범위에 해당돼 보험금을 부지급한 건을 말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모호한 약관을 악용해 소비자가 보험사고를 당했음에도 억울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지 않은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생명 다음으로 보험금 부지급률이 높은 곳은 삼성생명(032830, 대표 전영묵)으로, 1%의 부지급률을 보였다. 뒤이어 △교보생명(대표 신창재·편정범) 0.95% △신한라이프(대표 이영종) 0.69% △라이나생명(대표 조지은) 0.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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