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OK저축은행(은행장 정길호)이 DGB금융지주(139130, 회장 김태오)의 최대주주로 오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DGB금융 보유 지분을 7.53%에서 8.49%까지 늘리며 국민연금(7.99%)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 측은 ‘단순 투자’라는 입장이지만, 향후 지분 보유 목적 변경 등을 통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의 지분 매입”이라며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배당주, 금융주 등에 투자해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OK금융그룹(회장 최윤)이 지방금융지주 지분 확대를 통해 1금융권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OK저축은행은 JB금융지주(175330, 회장 김기홍)의 3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분율은 10.63%다.

한편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의 인가에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2월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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