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신사 참배 사죄해야…”

여야는 29일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아베 신조 총리 망언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결의안에서 “일본 부총리 등 일부 각료와 다수의 국회의원들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과거 일제 군국주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어리석은 발언을 일삼았다”며 “이런 비이성적 망동과 망언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구축과 동북아 평화정착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외교적 도발 행위”이라고 비판하며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제안 설명을 통해 “일본 각료 등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과 일본 총리 등이 일제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 도발행위라는 점에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에 “일본 정부의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며 아시아 각국에도 “국제사회는 일본 부총리 등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일본 총리의 망언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함께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국회는 제안설명 뒤 곧바로 표결에 돌입, 재석 239인 중 찬성 238인, 기권1인으로 ‘일본각료 등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및 침략전쟁 부인 망언 규탄 결의안’을 본 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는 4.24 재보선에 당선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처음으로 본회의 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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