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투자 가이드(Rich Dad's Guide to Investing, 2000)-로버트 기요사키·샤론 레흐트 자음, 형선호 옮김, 황금가지「부자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기요사키는 베스트셀러 중에 베스트셀러인 부자아빠 시리즈에 이어「부자들의 음모(2010)」,「부자아빠의 세컨드 찬스(2017)」,「페이크(FAKE, 2018)」등 재정 관리와 관련된 저술을 이어가고 있다.이 책은 부자아빠 시리즈 3권으로 ‘부자들이 들려주는 투자비법 5단계’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기요사키의
알렉산더 엘더의 전작「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심리투자법칙(Trading for a living, 1993)」은 명작이다. 필자는 매매(trading)보다는 투자(investing)를 선호한다. 주식시장이 워낙 변동성이 심하고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전업이 아니기 때문에 긴 호흡의 투자가 더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이다.그럼 점에서 정신과 의사인 엘더의 책은 투자심리의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기술적 분석에 근거한 그의 트레이딩 기법에는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책은 읽은 후 엘더의 팬(pan)이 되었다.엘더의 책은 매
10월 주식시장은 상승세이긴 하나 코스피 2,030에서 2,080선을 맴돌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등 대외변수는 ‘해소되는 듯 해소되지 않는 듯’ 여전히 진행 중이다.뉴욕증시와 한국증시 모두 3분기 기업실적에 주목하면서 일희일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초반 분기실적이 생각보다 좋게 나오는듯 하였으나 이후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에 있었던 국내 3분기 성장률도 0.4%에 그치며 연간성장률 2%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
M경제나 투자와 관련해 가장 친숙한 영어 철자는 M이다. 일단 머니(Money)가 M으로 시작한다. 투자를 잘 하려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른바 메가트렌드(Megatrend)다. 멘탈(Mentality)도 중요하다. 투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단연 머니(Money)가 최우선 순위에 있다. “머니 머니해도 머니가 최고다.”라는 말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투자자들은 머니(돈)를 벌기 위해 일단 머니(종자돈)를 필요로 한다. 저축을 하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고 갑자기 생긴 목돈을 사용하
◇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에 주목하라(Street Smarts: Adventure on the Road and in the Markets)-짐 로저스 지음, 이건 옮김, 이레미디어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짐 로저스(Jim Rogers)다. 그와 관련해 생각나는 사실들을 몇 가지 간추려 보자. 먼저 그는 월가의 성공한 투자자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운용해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인물이다. 1973년 시작한 퀀텀펀드는 10년간 4,2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47% 상승했다.로저스는 호기심
어느 석유탐사가의 이야기어느 석유탐사 전문가가 죽어서 천국에 갔다. 천국으로 가는 도중에 그는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를 만났다. 베드로가 그에게 말했다.“당신은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천국의 석유 탐사가 구역이 만원이라 당신이 들어갈 자리 없군요.”이 사나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렇다면 천국에 먼저 들어와 있는 석유 탐사가들에게 한마디만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베드로에게 부탁했다.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베드로는 그러라고 허락했다.그러자 이 사나이가 외쳤다.“지옥에서 석유가 발견되었
나는 내가 넘지 못할 2미터의 막대를 뛰어 넘으려 하지 않는다. 충분히 넘을 수 있는 30센티미터의 막대를 넘으면 그만이다. -워렌 버핏능력 범위 안에서 투자하라워렌 버핏의 중요한 투자원칙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아는 것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버핏은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IT 광풍이 몰아쳤을 때도 버핏은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애플에 대해 투자한 것을 제외하면 버핏은 여전히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2000년 IT열풍 당시 버크셔의 주주들은 언제쯤 기술주를 살 것이냐고 버핏에게 물었
워렌 버핏에 대한 책들이 워낙 많아서 ‘꼭 읽을 만한 책’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이 책도 버핏이 쓴 것이 아니고 중국 증권사에 근무하는 류젠웨이라는 증권맨이 저술한 것이다. 책 제목도「워렌 버핏의 초우량주 투자전략」. 기존의 버핏에 관한 책들과 별 차이가 없다.그러나 책의 내용이 보석과 같다. 심플하면서도 버핏의 투자전략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버핏투자의 핵심을 머릿속에 간단하게 세기고 실천할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이다.◇워렌 버핏의 초우량주 투자전략-류젠웨이 지음, 이승수 옮김, 이코노믹북스워렌 버핏의 핵심 5가지
인터넷 서점으로 30세에 사업 시작세상의 모든 것을 팔며(the everything store), 전 세계의 ‘지식의 강(江)’으로 명명되는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인터넷 시대의 상징적인 전설인 그는 1999년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 뉴 페이스로 등장하면서 거대한 아마존 제국의 위상을 굳힌다. 그때 타임지는 ‘사이버 상거래의 왕’이라 대서특필 하며 ‘올 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 이후 ‘제2의 잡스’ 1순위 후보로 거론될 만큼 그의 존재감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IT업계의 큰 별들과는 달리
좋은 질문은 좋은 답을 찾아낸다‘질문’은 ‘답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투자의 세계에서도 질문은 중요하다. 발생하는 많은 사건들이 이면에 여러 가지 배경과 이유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은 표면적으로 보면 경제적 사건이다. 미국입장에서 볼 때 중국의 잘못된 무역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관세를 무기로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내면적 배경은 훨씬 더 복잡하고 중요하다. 미국은 중국과 단순한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세계패권을 놓고 정치적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미중 무역갈
주식시장은 무엇인가?투자자로서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시각은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시장은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시장은 모든 변수를 다 반영해 주가를 가장 정확하게 결정한다. 따라서 시장은 완벽하고 시장은 효율적이다. 그러니 시장에 맞서려고 하지 말라. 그저 시장에 순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시장을 ‘두려운 존재’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월가의 자산운용자이자 훌륭한 저술가이기도 한 켄 피셔는 주식시장을 ‘위대한 능멸자’라고 부른다. 시장은 난폭하고 투자자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시장은 자주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를
미중 무역협상 “오락 가락”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 중이다(현지시간 10~11일). 낮은 수준의 합의를 의미하는 ‘스몰딜(small deal)'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연일 상반된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하루는 협상이 잘 될 것이란 좋은 뉴스가 흘러나와 미국 주가를 상승시킨다. 그러나 다음날은 미국이 중국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주가는 하락했다. 주 중반을 지나면서는 중국 협상단이 당초 일정을 다 채우지 않고 금요일 전에 귀국할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는 다시 하락했다.어제(10일)는 상황이 또
고객과의 거리 ‘10피트(feet) 이내’“어떠한 상황이더라도 고객이 10피트 이내로 다가오면 당신의 이 여덟 개가 다 보이도록 활짝 웃으며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으십시오.”소매 유통업계의 메카 월마트의 독특한 기업문화이자 변함없는 사내 규칙이다.‘월마트(Wal-mart)의 영혼’이라 불리는 샘 월튼(Samuel Walton)은 고객의 심리를 훔쳐 세계 유통업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질 좋은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얻는다는 소소하고 단순한 일상적인 경영으로 1985년 10월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
“투자는 반드시 이성적이어야 한다.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워렌 버핏감정은 투자의 장애물이다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웃는다. 과거를 생각하면 후회하고 미래를 떠올리면 희망에 부풀어 오른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보유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주가가 하락하면 우울하고 괴롭고 불안하다.그런데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이 같은 감정들이 투자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감정은 ‘탐욕과 공포’ 두 가지다.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내려는 ‘탐욕
◆보도 섀퍼의 「돈」-보도 섀퍼 지음, 이병서 옮김, 북플러스독일출신의 머니 트레이너(money trainer) 보도 섀퍼가 이 책은 처음 쓴 것은 1999년이고 국내에는 2003년에 초판이 번역됐는데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팔리고 있다. 오래도록 팔리고 있는 책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이 책은 돈에 대한 생각과 태도 그리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돈이란 나쁜 것이 아니다.” “돈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100만 원 짜리 수표를 지갑에 넣고 다녀라.” “유사시를 대비해 경제적 에어백을 만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아름다운 은퇴’지난 9월 9일(현지 시간) 아침, 알리바바 항저우 본사 앞에는 수천 명의 직원들이 모여 들었다. 세계를 뒤흔든 신화의 기업을 쌓아 올린 마윈(馬雲)회장의 마지막 출근길을 아쉬움 속에서 축하의 박수갈채를 보내기 위해서다. 55세 생일이자 창립 20주년 기념일에 그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 주었다. 빨간색 티셔츠와 회색 면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봄처럼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새로운 꿈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다.자신이 세운 유토피아를 떠나 평범한 ‘마쌤’(마선생님)으로 돌아왔다. 그의 새로운 명함
10월은 투자하기에 위험한 달이다.또한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2월도 위험하다.-「멍청이 윌슨」, 마크 트웨인주식은 일 년 내 내 ‘위험자산’이다「톰 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다. 그는 여러 작품 속에서 ‘돈과 투자’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는데, “10월은 투자하기에 위험한 달이다.”라는 말은 가장 유명한 표현이다.마크 트웨인은 사실 특별히 '10월만 투자에 위험한 달'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10월을 포함해 1년 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표 개표기'워렌 버핏은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자다. 당연히 주식시장을 전망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버핏은 주식시장이 미래에 어떻게 움직일지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나는 증시의 단기파동 예측에는 재주가 없는 것 같다. 향후 6개월, 1년 심지어 2년 내의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워렌 버핏버핏은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다. 가치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시황보다는 기업의 가치변화에 주목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단기적 시황을 알
9월 한국증시 상대적 강세, KOSPI 4.8% 상승지난달 주식시장은 생각보다 강하게 상승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리지 못했고 사우디 원유시설이 드론공격을 받는 등 글로벌 대외환경은 불안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조사 등으로 뒤숭숭했다. 미국 FOMC회의도 금리를 인하하긴 했지만 추가인하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고 끝나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9월 한달간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1.58%(26,820p)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7,939p)해 전체적으로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
한국 주식시장이 외국인에게 본격적으로 개방(1992년)되기 전에는 일본 증권시장의 흐름과 기법을 배우려는 시도가 많았다.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같은 책이 대표적이다. 증권업계에서도 금융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출장을 자주 갔다.하지만 시장개방 이후에는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자본주의의 투자이론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뉴욕증시와 월가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이 주류가 되었다.다만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는 여전히 캔들챠트(봉챠트)가 가장 대중적이다. 일목산인이라는 필명의 일본투자자가 개발한 일목균형표는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