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삼성물산 등 본격적으로 대형주의 실적이 발표된다. 보통 어닝시즌이 되면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에 비해 월등히 좋으면 어닝서프라이즈를, 실적이 형편없이 나오면 어닝쇼크라는 표현을 쓴다.

실적이 좋고 나쁨을 일반 투자자가 쉽게 알 수는 없는 것이다. 최근 불안한 글로벌증시 상황에서 실적이 좋은 기업을 찾기도 쉽지 않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실적이 좋아도 쉽게 따라가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실적이 좋으면 미리 주가가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고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은 미리 주가가 빠져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다. 대형주의 경우 실적이 좋다는 평이 있으면 미리 오르지만 막상 실적발표 후 예상치보다 좋으면 그 기업을 커버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내가 잘 맞쳤지 하면서 목표가를 상향하거나 업데이트하는 리포트가 나온다.

여기에다가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올해 경영계획을 보다 높게 내놓기 때문에 주가가 그 시점에서 추가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를 활용하여 대응하는 것도 매매의 한 방법이라는 얘기다.

반대로 실적이 좋지 않는 기업은 미리 주가가 빠지면서 역배열, 즉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모양새를 보인다. 그 시점에서 어닝쇼크성 실적이 나오면 주가는 단기 하락폭이 커진다. 이후 증권사에서 매수추천은 하되 목표가는 하향한다는 기가 막힌 리포트가 나온다.

어닝시즌이니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3월 주주총회가 있기에 매출액 및 손익구조 30% 변동이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손익구조가 30% 이상 늘어난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실적인가 영업익이 개선되어 늘어난 실적인가를 따져보고 영업익이 개선된 기업은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시에는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취하면 된다.

참고로 지난 4분기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한국전력, NAVER, 롯데케미칼이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시장동향]

코스피는 1893.43P인데 우하향하는 20일 이동평균선이 1910선 정도로 보인다. 즉 1910선을 돌파하게 되면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아직까지는 국제유가의 변동성 및 중국발 변동성이 끝난 것은 아니므로 우하향하는 저항선을 장중 돌파시에는 매수가 아닌 분할매도가 되는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세계 최강인데 횡보한다고 보면 된다. 열쇠는 제약바이오인데 특히 셀트리온의 기술적 이동평균선인 5일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차익매물이 나오면 그때는 코스닥 지수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추가상승시에는 매수보다는 비중을 줄여가는 전략이 타당해 보인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종목으로는 NAVER, POSCO,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한샘, 기아차 등이며 중소형주로는 신세계인터네셔랄, 동화약품, 우리은행, 현대엘레베이터 등이다.

코스닥 순매수종목으로는 신작게임으로 상승하고 있는 컴투스, CJ E&M, 카카오, 이오테크닉스, 에프티이앤이, 아이진, 에스텍파마, 웹젠, 아스트 등인데 이중 아이진, 아스트 및 미디어콘텐츠 관련주는 당분간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기관 순매수 종목]

거래소에서 기관순매수종목으로는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KODEX레버리지, 삼성전자, 현대건설, 한국항공우주,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등인데 이중 한국항공우주는 오버행이슈이후 기관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컴투스, CJ E&M은 최근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고 로엔, 와이지엔터, 바이로메드, 게임빌, 제이콘텐트리, 인트로바이오 등이다. 즉 미디어콘텐츠와 제약바이오주가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이 특징이다.

유안타증권 선릉역지점 이강해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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