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가 여전히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 전날 중국증시는 6%넘게 급락하면서 최근 중국 인민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투입을 실망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지속적으로 유동성 투입이 이어진다면 분명 증시에 호재가 된다. 문제는 미국경기가 좋다. 아시아 경기는 좋지 않다. 선진국보다 현재 이머징마켓 위기라는 것이다.

'먼 나라 이웃 나라 스위스'의 후반부를 보면 산업혁명 이후 서구 침략세력들이 식민지를 침탈하기 위해서 그들의 물건을 비싸게 팔면서 원자재를 헐값으로 가져가게 되는 배경이 나오게 된다.

현재 상황과 시대적인 흐름은 다르지만 결국 자본주의 논리 상 조지 소로스 같은 거대 헷지펀드 세력과 이머징 국가들의 환율전쟁의 국면에서 아시아권 주식시장이 고통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

IMF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 말하는 이들도 있다.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도 2~3년 안에는 다 중국에 따라잡힐 것이라는 부정적인 얘기도 많이 들린다. 경쟁력을 키우는 산업 및 기업들을 발굴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전일 이른바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 삼성SDI 같은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중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일부 줄일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급락을 맞았다. 어찌 보면 지금 시장이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작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현재 시장논리 상 많이 오른 종목은 호재성 발언이 나올 때 줄여가고 낙폭과대 되어 있는 종목 중 이동평균선이 수렴되는 종목들은 점차 관심을 가지는 역발상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증시동향]

코스피 지수는 1871.69P로 마감, 내려오는 20일이동평균선의 저항선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1900선이 매물대로 작용되는 모습이다. 따라서 증시반등시 1900~1950선대에서는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지수로는 횡보하는 흐름이고 지수 관련 대형주인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가 견고함을 보여준다. 이는 역으로 보자면 바이오주 위주로 매물이 나올 경우 코스닥 지수 상 충격파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FOMC 이후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호재가 없는 것이 시장의 불안요인이다.

결국 코스피, 코스닥시장은 실적 호전주로 각개전투를 하되 시장 주도주들이 지지선을 위협하면서 매물이 나올 때는 위험관리를 해야 하며 중국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중국 관련주 위주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거래소에서 외국인 급락한 LG화학을 210억원 이상 순매수하였으며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제일제당, 삼성물산,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등을 순매수했다. 최근 흐름상 엔씨소프트 흐름이 양호해 보인다. 중소형주로는 후성, 사조산업, 한국단자 등을 순매수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검사외전'의 흥행 가능성으로 쇼박스를 대거 매수했으며 컴투스, 카카오, 휴메딕스, 에스엠, 인바디, AP시스템, 게임빌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수 종목]

롯데케미칼을 200억이상 순매수했고 SK텔레콤, 대한유화, 한국항공우주, 하나투어, 현대글로비스 등을 순매수했다. 이중 한국항공우주에 관심이 가진다. 

유안타증권 선릉점 이강해 부장

코스닥시장에서는 로엔, 바텍, 뷰웍스, 오스템임플란트, 바이로메드, 게임빌, 쇼박스, 다원시스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동시매수종목으로는 뷰웍스와 쇼박스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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