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지난해 농심차이나(농심 중국법인)의 매출이 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제공=농심>

농심의 중국시장 매출이 2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농심 중국법인 '농심차이나'의 매출액이 2억1000만달러(약 2522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성장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대표 제품인 신라면의 경우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014년 대비 25% 많은 5000만달러(약 600억원) 어치 팔렸다.

농심은 지난해 중국서 '해를 따라 서쪽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륙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것이 호실적을 거둔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중국 현지에서 신라면 모델 선발대회, 신라면 요리대회 등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고, 끓여 먹는 라면 문화 전파에 주력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은 신라면 등 농심 라면 브랜드에 대한 현지 평가가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며 "온라인 판매와 중국 내륙도시에서의 성과가 전체 매출을 높일 수 있었던 기반"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올해 세계 3대 수원지로 꼽히는 백두산 생수를 통해 중국 생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농심은 지난해 10월부터 백산수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수원지에서 가까운 지역과 대도시를 전략적 핵심지역으로 삼아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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