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빈점포 등의 유휴공간을 쇼핑이나 문화공간 또는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 활용하는 청년몰이 만들어진다.
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 내 지역문화와 참신한 감각이 융합된 청년상인 집합 쇼핑몰인 '청년몰'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대상 시장 17곳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년몰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500㎡ 규모의 일정한 구역에 39세 이하의 청년상인 점포 20개 이상이 입점해 있고, 고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 및 입점상인 협업 공간 등을 갖춘 Mall 형태로 조성되는 곳이다.
중기청은 "기존 전통시장은 상인고령화에 따라 혁신을 이끌어갈 동력이 부족하고 미래 고객인 청년층도 외면하고 있다"며 "청년몰을 만들어 전통시장의 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청년몰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해 창업 교육부터 입점 및 안정적 정착 등 청년상인에 충분한 사업기간 부여를 위해 2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임대료 상승에 따른 청년상인 퇴출을 막기 위해 지자체가 점포매입 시 우선 선정하며, 청년몰 조성에 1곳당 최대 15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점포매입 시 지자체 매칭비용(현물출자)으로 15억원의 40%인 6억원까지 인정하고, 5년 이상 장기임대 및 건물주와 임대료 동결 상생협약 시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청년몰의 정체성 및 수익성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전략적으로 업종을 배치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단위 공개 모집한다"면서 "청년몰을 통한 젊은고객 유입 촉진 등 전통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한편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청년일자리 창출 역할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