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가 11일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입찰증분과 밀봉입찰은 지난 2013년때와 같은 0.75%, 4시간으로 책정됐으며 동시오름입찰 시간은 40분으로 줄어들었다. 

입찰증분은 주파수 블록마다 설정된 최소경쟁가격이나 이전 경매라운드의 입찰가격에 추가로 얹는 액수를 뜻한다.

입찰자는 직전 라운드의 승자 입찰액에 입찰증분이 더해진 금액(최소입찰액) 이상으로 입찰할 수 있다. 직전 라운드 입찰 마무리 금액이 5000억원이었다면 다음 라운드에서 5037억5000만원 이상을 내야 하는 것이다.

입찰서 제한시간은 동시오름입찰 40분, 밀봉입창 4시간이다. 동시오름은 동시에 가격을 적어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입찰가가 높아지는 방식이고 밀봉입찰은 한 번에 가격을 적어 내는 방식이다. 

입찰 제한시간을 감안할 때 오름입찰은 하루에 약 7라운드 내외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될 경우 약 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이번 경매 때 입찰실과 경매운영반에 녹화전용 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다.

경매장은 기본적으로 24시간 출입통제와 함께 도청장치 유무를 매일 점검하게 된다. 사전 등록해 보안검사를 마친 경매용 사무기기(휴대전화 2, 팩스 1, 노트북 1) 이외에는 일체의 통신기기와 전자장치의 입찰실 내 반입도 금지된다. 

입찰실마다 입회자 2명이 상주하면서 입찰 진행안내와 함께 입찰자 상호간의 접촉을 금지해 경매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번 경매에서는 각 입찰실 및 경매운영반에 녹화전용 CCTV를 설치하여 경매 운영의 공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경매가 공정하고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경매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사업자들도 경매 규칙과 제반 준수사항을 숙지해 경매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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