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국토교통부>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두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이는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들이 임대 수요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건축물대장상 주용도가 업무시설인 6층 이상 일반건축물 824동을 표본으로 삼아 조사한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 전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작년 4분기(13.0%)보다 0.4%포인트 높아진 13.4%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공실률도 직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전분기보다 2.2%포인트 높아진 17.9%로 나타났고, 울산은 23.1%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조선업 등 제조업 수출 부진으로 지역경제가 나빠지면서 공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공실률은 10.1%로 전분기와 같았다. 광화문과 동대문, 명동 등 도심은 10.9%로 0.3% 높아졌지만 강남·도산대로, 서초, 신사 등 강남지역은 10.4%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여의도와 마포는 전분기와 같은 9.4%를 기록했다. 경기는 공실률이 0.7%포인트 줄어든 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달 삼성전자 본사가 수원으로 옮겨오고 IT업체의 판교테크노벨리 이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한편 오피스빌딩 공급량은 지난해 3분기 251동에서 4분기 350동으로 늘어났다가 올해 1분기엔 217동으로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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