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0억원 수입 확보…보유지분 51.2%로 하락

정부는 기업은행 보유 지분의 3.8%를 매각해 3180억원의 수입을 확보하면서 기업은행의 지분을 55.0%에서 51.2%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정부는 5일 기업은행 주식 약 2100만주(지분율 3.8%)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매각해 3108억원의 수입을 확보했다.

매각 가격은 4일 종가 1만5150원 대비 2.3% 할인된 주당 1만4800원이다. 직전 매각 가격인 1만3000원보다 1800원(13.8%) 높고, 과거 두 차례의 블록세일 당시보다 최대 2.7%p 낮은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번 매각으로 정부가 보유한 기업은행 지분(보통주 기준)은 기존의 55.0%에서 51.2%로 하락했다.

매각 물량은 내국인과 외국인에 5대5의 비율로 균형 있게 배분됐다.

기획재정부는 "2013년 첫 매각 이후 정부는 점차 높은 가격에 매각함으로써 재정수입에 기여했다"며 "특히, 이번 매각은 정부와 주간사단의 지속적인 시장 소통 노력과 전략적 투자자 마케팅을 통해 과거보다 낮은 할인율을 제시했음에도 높은 수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정부지분 매각 이후 기업은행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전례에 비춰볼 때, 앞으로 기업은행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잔여 지분 매각에도 유리한 조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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