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처=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야당의 국회의장 자유투표 주장에 관련해 "협치와 대타협의 새로운 국회 환경에 비춰 볼 때 올바른 출발이 아니다"며 합의 표결을 거듭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여야가 합의를 통해 원 구성을 이뤄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의장단 자유투표는) 여러가지 좀 더 내용을 파악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투표 주장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이 수적 우위에 있다고 해 그 수적 우위만을 활용하는 밀어붙이기식"이라며 "좀 더 인내하고 노력해서 원 구성과 관련한 원만한 타협에 도달할 때까지 대화를 지속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자유투표를 할 경우 여당인 새누리당이 야당에 비해 의석수가 적어 불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4년전 박지원 원내대표는 과반수가 넘는 새누리당의 선(先)의장단 선출 제의를 일축한 바 있다"며 "(당시) 상임위 배분문제가 해결 안되면 의장단 선출에 임할 수 없다고 했는데 지금은 정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박 원내대표가 원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요청에 따라 나름대로 중재안을 제시한 것이라 평가하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국민의당 38표가 당론에 의한 일사분란한 표인지, 자율적인 표인지에 대해서도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임위 배분문제에 대해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이 아직 좀 더 진도를 나가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오늘이든 내일이든 이제 원내대표들이 직접 나서서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대타협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N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