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채소. <제공=농촌진흥청>

최근 농식품 소비흐름이 '미니', '믹스', '프레시'로 변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4일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 개최하는 '2016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니'는 잘게 썰어 날로 먹을 수 있는 미니오이, 방울양배추, 미니파프리카 등이 있어 중소형 채소와 과일의 인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유통 3사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미니채소 취급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믹스'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매했던 쌀은 온라인 등으로 확대됐고, 백미 위주였던 주곡의 비율은 조, 수수, 메밀, 기장, 율무 등 잡곡으로 비중이 늘었다.

'프레시'의 소비흐름에 따라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받는 '로켓배송'이 출현하고 농산물을 당일 생산해 당일 판매하는 '로컬푸드'가 인기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소비자 패널 분석을 통해 2000년 이후 1인 가구가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 시장에 큰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의 1인당 농식품 지출액은 345만원으로 일반가구보다 2배 이상 높고 비타민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과일과 채소 구입액이 많다.

황정환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발표회는 6년간 수집한 소비자의 장바구니 이야기뿐만 아니라 농산물 경매사 등 전문가들의 축적된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성인병 관련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 농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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