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던 직원이 다시 입사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다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276명을 대상으로 '부메랑 직원'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65.9%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긍정적으로 본다는 이유로 절반 이상이 '별도의 신규사원 교육이 필요치 않아서(51.1%, 이하 응답률)'를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는 '우리 회사 문화에 익숙해서(48.9%)', '이직 경험과 전 직장에서의 업무 등 외부 경험이 실무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해서'와 '회사와 실무, 업무 적응이 빠를테니까'가 각 39.0%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밖에 '애사심 등 회사에 대한 호감이 전보다 높아졌을 테니까(19.8%)', '기존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호감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서(16.5%)', '이전의 업무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9.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제공=잡코리아>

반면 부메랑 직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 '언제든 떠났다가 돌아올 수 있는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57.4%)'를 1위에 꼽았다. 절반에 가까운 인사담당자들은 '또다시 나갈 수 있다는 불신(48.9%)'을 이유로 꼽기도 했다. 

또 '이직에 성공하지 못했거나, 이직한 직장에서 적응하지 못했을 것(34.0%)'이란 편견과 '계속 일해온 직원들의 위화감, 정서를 생각해서(33.0%)' 부메랑 직원을 좋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도 이어졌다.(복수응답)

그밖에 '해당 직원에 대한 업무 기대치가 없어서(13.8%)', '새로운 방식과 사고로 일하는 신입직원이 더 필요해서(10.6%)', '연봉 등 높아진 눈높이에 대한 부담 때문에(6.4%)' 등이 있었다.

인사담당자들 75.7%는 이미 회사를 떠난 직원 중 다시 뽑고 싶을 만큼 아쉬운 직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뽑고 싶을 만큼 아쉬운 직원의 특징(복수응답)으로 '탁월한 근무실적과 업무 성과(57.4%)'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성격, 추진력(36.4%)', 3위는 '궂은 일도 마다 않는 솔선수범의 자세(32.5%)'가 각각 차지했다. 또 '유쾌하고 긍정적인 자세(31.1%)', '발군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친화력(25.4%)', '팀워크 및 조직관리 능력(22.0%)' 등도 떠난 직원을 아쉬워하게 되는 결정적인 특징으로 꼽혔다. 

특히 이렇게 아쉬운 직원들에게 재입사를 권하는 ‘러브콜’을 보낸 적이 있는지 물은 결과 ‘아쉬운 직원이 있다’고 답한 인담자의 64.1%가 '있다'고 답했다. 러브콜의 결과, '해당 직원이 수락했다'는 응답은 42.5%, '거절했다'는 57.5%로 나타났다.

한편 이미 퇴사했던 직원으로부터 재입사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자 인사담당자의 약 73%가 '있다'고 답했다. '재입사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인사담당자는 27.2%에 그쳤다. 반면 42.4%의 인담자는 '재입사 지원을 받아봤다'고 답했고, 30.4%는 '재입사 의향을 건네며 가능성을 타진해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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