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54.02%였으며 채무가 없는 지자체는 7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총액은 27조9000억원이었다.

행정자치부는 재정자립도 등 33개 항목의 2015회계연도 결산기준 지방재정 정보를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 365'에 통합공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공시 내용 중 2015년말 최종예산 기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이 54.02%로 2014년말 51.9% 대비 2.12%p 상승해 최근 5년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지방세 징수액 증가와 세외수입 관리 강화로 재정자립도가 상승했다고 행자부는 분석했다.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한 재정자립도는 서울(83.79%), 울산(74.17%), 경기(69.62%)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남(29.47%), 강원(31.18%), 전북(31.63%) 등을 가장 낮았다. 

2014년과 비교 시 부산(5.19%p), 세종(4.50%p) 등 15개 시·도가 상승한 반면, 대전(-0.98%p), 서울(-0.38%p) 등 2개 시·도는 하락했다.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82.28%), 가장 낮은 지방자치단체는 전남 신안군(9.86%)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말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총액은 27조9000억원으로 2014년말 28조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지방채무의 감소는 그동안 지방채 한도액 제도 등의 엄격한 재무관리와 공개 등으로 2013년 이후 28조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채무가 없는 지방자치단체는 2014년 63개(시 4, 군 18, 구 41)에서 2015년에는 70개(시 3, 군 24, 구 43)로 증가했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전국 평균 13.4%로 2014년 14.8% 대비 1.4%p 감소해 지방재정의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014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방자치단체는 성주군으로 2014년 18.3%(채무액 648억원)에서 2015년 5.0%(채무액 222억원)로 13.3%p(채무액 -426억원)가 하락했다. 

지방공기업의 총부채도 7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이 줄었고, 부채비율은 65.2%(전년대비 -5.5%p)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60%대로 낮아져 지방공기업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일자리 창출, SOC 투자, 서민생활 안정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하는 조기집행 실적은 올해부터 신규로 공시하는 항목으로, 2015년 조기집행 실적은 목표액 86조1000억원 대비 87조8000억원이 집행돼 집행률 101.9%를 기록했다.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건전성 제고 및 주민의 알 권리 강화를 위해 더 많은 재정정보를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키워드
#N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