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원들이 전국 열차조합원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2015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이 전년보다 0.1%p 감소한 10.2%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조합원 수가 전년도 190만5000명에 비해 3만3000명(1.7%↑)이 늘었다.

하지만 노동조합 조직대상 근로자수(1902만7000명)도 전년 대비 59만8000명(3.2%↑) 증가해 노동조합 조직률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이다. 

노동조합 조직률은 감소했으나 2011년 7월 복수노조가 허용된 이후 조합원수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조합원수는 2011년 172만명, 2012년 178만1000명, 2013년 184만8000명, 2014년 190만5000명, 2015년 193만9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은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43.5%(84만344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민주노총 32.8%(63만6249명), 미가맹 23.0%(44만5603)의 순서이다. 

그 비중은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미가맹 노동조합은 전년 대비 다소 증가,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별로는 민간부문 9.1%, 공무원부문 66.3%, 교원부문 14.6%로 공무원부문 조직률이 높았다.

노동조합 규모로는 조합원 1000명 이상인 경우 노동조합 수는 4.2%에 불과하지만 조합원 수는 73.2%를 차지했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근로자 300명 이상 62.9%, 100~299명 12.3%, 30~99명 2.7% 등으로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노동조합 조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은 1989년 19.8%를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2010년 최초로 9.8%까지 떨어졌으나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의 영향으로 10%대를 회복한 이후 계속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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