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아우디폭스바겐 PDI(출고전 차량 점검)센터 정문의 폭스바겐 로고. <출처=포커스뉴스>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일본차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전통적 강세를 보였던 독일차의 판매가 줄었다.

배출가스 및 인증서류 조작으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11월까지 일본차는 작년보다 24.6% 증가한 3만1867대가 판매됐다. 혼다(46.0%), 렉서스(34.9%), 도요타(19.9%)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

반면 독일차는 12만6089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16.6%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보다 20.6% 증가했고, BMW는 0.1%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배출가스 조작으로 폭스바겐이 작년보다 60.2%, 아우디가 44.4%, 포르셰가 15.9% 판매량이 줄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일본차가 지난해보다 3.8%p가 증가한 반면, 독일차는 7.4%p 감소했다.

또한 포드·크라이슬러·캐딜락 등 미국차는 5.4% 증가했고,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영국차는 36.7%, 볼보의 스웨덴차는 22.3%, 이태리차는 9.9% 늘었다.

한편 올해 1~11월까지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0만5162대로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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