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G8' 이미지. <출처=DBS Designing>

배터리 결함으로 단종된 '갤럭시 노트7' 이후 한동안 정체됐던 프리미엄급 모바일이 다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로 잃어버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LG전자는 전략폰인 'G5'로 7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프리미엄급 모바일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기 프리미엄폰 품질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5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에서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완성도와 품질면에서 획기적인 프리미엄급 모바일 'G6'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선 LG전자는 스마트폰 하단이 분리되는 '모듈화'를 채택한 'G5'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G6에 18대 9 비율의 5.7인치 고행상도 모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공지는(AI) 음성 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와 일체형 배터리, 방수 및 방진 기능 등을 적용한다. 

또한 무선 충진 기능과 모바일 페이 기능도 강화되며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로 꼽히는 듀얼카메라 기능도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품질 혁신'으로 소비자의 신뢰 회복에 모든 것을 쏟아붙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 열린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규명 발표 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품질 최우선 경영' 방침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고 사장은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의 경영체제를 강화해 제품 안전성에 있어서도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잃어버렸던 소비자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오는 2월 열리는 MWC에 불참한다.

하지만 오는 3월말이나 4월쯤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 언팩 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소비자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갤럭시S8'에 '베젤리스'를 적용, 화면을 감싸고 있는 테두리 부분을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7인치와 6.2인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하며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적용될 전망이다.

또 아이폰 'SIRI(시리)'와 같은 음성 비서 기능, 홍채인식 기능, 방수‧방진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 품질을 내세우고 있지다"며 "양사의 품질 혁신 전략이 새로운 프리미엄급 모바일 시장의 리트머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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