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캡처>

최근 24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 지수가 북한발 리스크 우려에 2380선을 간신히 지키며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6포인트(0.58%) 하락한 2380.52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보다 0.76포인트(0.03%) 오른 2395.24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 때 2398.02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중대보도 예고에 투자심리가 위축, 외국인의 매도폭이 커지면서 2370선까지 내려앉았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2370.37 이후 첫 2370선 기록이다. 

이날 북한은 오전 9시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후 오후 3시30분(평양시간 오후 3시)에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 탄도 로케트 화성14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한이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한 후 오후 3시 30분 중대발표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증가했다"며 "장 중 지정학적 위험(리스크)이 부각되며 코스피의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증권, 통신, 금융 등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업종에 집중됐다"며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앞둔 데에 따른 경계감에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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