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내년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2% 상향한 7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내년 우즈베키스탄고 인도,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금융주선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력이나 토목·인프라 등 경쟁력 있는 공종에서 각국 정부기관에 개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는 수주 경쟁을 피하면서 대형계약을 따내는 데 최상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의 올 4분기 연결재무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한 2702억원, 매출은 10.4% 늘어난 4조700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7개 주요 해외 현장에서 공정률 상승으로 성장 가속화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해외 수주는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1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전망치인 12조3000억원에는 소폭 미달하겠지만 중장기 성장 견인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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