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

나이스신용평가는 미래에셋대우의 장기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지 2년여 만이다.

이혁준 연구원은 "합병 이후 우수한 수익성 유지에도 불구하고 타 대형 증권사와의 이익창출력 차별화는 시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합병과 유상증자로 타 대형사보다 자기자본이 차별화되지만 이익 규모 차별화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8조2000억원을 보유해 국내 1위지만 해외사업 확대로 규제자본비율이 하락했다"며 "해외사업 확대 등으로 영업용순자본 차감항목이 크게 증가해 순자본비율이 재작년 말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그룹차원의 인수합병(M&A)과 해외 자산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룹이 글로벌 투자금융 그룹을 목표로 해 향후에도 그룹 차원의 공격적 투자성향은 지속될 것"이라며 "미래에셋대우는 그룹의 핵심회사로서 회사의 재무 부담 증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는 장기적으로 이익 다각화 등 경쟁지위를 강화할 수 있는 요소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지속적인 자본투자로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그룹의 공격적인 투자성향으로 인한 재무 부담 확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자본비율 하락폭은 재작년 12월 말 2391.5%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1600.5%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또 해외 사업확대 초기에 자산이 다소 집중된 효과를 고려할 때 회사의 순자본비율은 중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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