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마감 전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대량 매물 출회로 지수가 반락하며 2200초반 선에서 설 연휴 전 약보합 마감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04.85) 대비 1.39포인트(0.06%) 내린 2203.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8포인트(0.32%) 오른 22211.93에 개장한 후 장 중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 막판 대량 매도 공세에 반락하며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와 IT주 강세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9포인트(0.06%) 떨어진 2만49999.6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98.66포인트(1.37%) 오른 7281.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5포인트(0.86%) 오른 2704.10에 마감했다.

이날 페이스북과 제너럴일렉트릭(GE) 등 회사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요지수가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이날 주가는 10.8% 급등했고, GE 주식도 11.65%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8%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보합 마감했다"며 "이날 지수 하락은 중국 차이신 제조업지수 위축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편 시진핑 중국 주석은 친서를 통해 '3월1일 협상 마감일까지 타협을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발표하자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과 만나면 모든 사항이 합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도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진전이 있었으나,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면서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60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과 209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비금속광물(2.73%), 보험(1.62%), 의료정밀(1.33%), 섬유·의복(1.17%), 전기·전자(0.8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1.69%), 의약품(-1.69%), 전기가스업(-1.36%), 유통업(-1.01%), 철강·금속(-0.57%), 음식료품(-0.5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들은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2.71%)가 상승했으며, 셀트리온(-2.05%), 삼성바이오로직스(-2.63%), 포스코(-1.28%), 삼성물산(-2.08%), 네이버(-1.84%), 현대모비스(-0.44%) 등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6.86) 대비 2.22포인트(0.31%) 오른 719.08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 이후부터 장 마감 전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마감 전 상승세로 전환해 전날보다 0.06포인트(0.06%) 오른 716.9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12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신라젠(-1.72%), CJ ENM(0.19%), 바이로메드(0.80%), 포스코켐텍(0.84%), 메디톡스(1.33%), 에이치엘비(-1.07%), 스튜디오드래곤(-1.22%), 펄어비스(-2.22%), 코오롱티슈진(-0.8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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