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평온했던 연휴 글로벌 증시

다우지수 일봉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는 평온했다. 특히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지난 12월의 폭락을 V자 반등으로 그대로 만회하는 모습이다.

한반도에도 긍정적 뉴스가 날아들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이달 27~28일의 1박 2일간 북미정상회담을 발표한 것이다.

만약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타결되고, 북미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기류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을 상황이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까지 해소된다면 현재의 경제의 어려움을 상쇄할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긴 연휴를 마무리짓는 현 싯점에서 목요일 증시를 맞는 마음이 상당히 가볍다.

[ 2 ] 기존 흐름 이상 무

하지만 가장 기본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와 프로그램 매수 지속 여부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현재 시장의 동력은 본질적으로 수급이며, 재료는 부차적인 흐름이 작년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동향과 프로그램 매매 추이 (단위 : 억)

지난주 금요일까지도 기존의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수도 이어지고 있어 연휴 기간 동안의 긍정적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주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

다만 앞서 지적했듯 수급이 지배하는 장세이기에 외국인 순매수나 프로그램 매수 중 하나라도 방향이 바뀐다면 언제든 방어적 자세로 돌아설 수 있는 융통성은 늘 곁에 두고 대응하는 것이 안전하겠다.

[ 3 ] 코스닥의 수급은 '중립'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도 강한 순매수를 보이면서 기관 매물을 소화해주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수급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코스닥시장 수급 동향 (단위 : 억)

다만, 금요일 연기금과 사모펀드들이 다시 순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이들의 매물을 받은 신라젠 등 바이오주와 에스엠 등 엔터주 빅3들이 다시 약세를 보인 점은 목요일에도 지켜볼 대목이다.

목요일 개장 후 연기금과 사모펀드 순매도 규모를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의 규모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탄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 4 ] 테마주 장세와 길목지키기

시장 흐름은 그야말로 테마주별로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엔터주 빅3가 초강세를 보이더니 금요일에는 이내 중심이 남북경협주로 옮겨가고 엔터 빅3가 하락세로 돌아서듯 현재 시장 흐름은 빠른 순환매이기에 추격 매수해서는 수익내기가 쉽지 않다.

주요 테마

따라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테마 선도주를 매입해서 길목을 지키는 전략이 가장 효율적인 대응방안이라고 본다.

그리고 종목별로도 이미 시세를 낸, 소위 '손이 탄' 종목들 보다는 아직은 싱싱한 종목을 발굴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수소차, 남북경협 테마주 중 저가주로 주변주들의 경우 '폭탄돌리기'성 매매가 뚜렷한데 막연하고 투기적인 접근보다는 철저히 내용이 있는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액션스퀘어의 사례에서 보듯 서서히 결산시즌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올 2~3월은 그 어느 때보다 깐깐한 회계 감사로 '거래정지' 되는 종목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저가주에 적자 기업의 경우 철저히 피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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