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3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우려되나 중국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연결재무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조1833억원, 영업이익은 8% 줄어든 1420억원이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은 같은 기간 판매량이 13% 늘었음에도 3% 줄어든 2538억원에 그쳐 평균 판매단가가 경쟁심화로 급락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과급, 연구개발비 등 1회성 비용 지출 등이 어닝쇼크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시장 내 중대형 비중이 30% 후반대로 다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헤비사업부와 엔진사업부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3500억원으로 지난해 3900억원 대비 15%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점유율 경쟁심화, 원가인상, 믹스악화 우려 등 중국 시장환경이 매우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정책은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요소다.

성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여전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중국 인프라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 중국 환경 규제에 따른 굴삭기 교체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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