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우위에도 힘을 쓰지 못하고 기관의 '팔자'세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29.76)보다 5.50포인트(0.25%) 내린 2224.26에 개장했다. 지수는 개인과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매물이 출회하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약보합권을 횡보 중이다. 9시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42포인트(0.38%) 내린 2221.3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1억원, 5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애플 실적부진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급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록 공개에 따른 경기 회복 전망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2포인트(0.24%) 상승해 2만5954.44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94포인트(0.18%) 오른 278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0포인트(0.03%) 상승한 7489.07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연준이사회의 마지막 정책결정 회의록에서 경기 전망과 금리 인상 사이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거의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의사록은 완화적이라고 평가할 순 있으나 의사록 중간중간 나타난 연준 위원들 간의 금리변화에 대한 이견들을 감안하면, 지난 1월 FOMC에서 보여줬던 완화적인 기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며 "시장 반응은 종가만 보면 주가, 금리,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들의 흐름이 제한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1월 의사록 발표 직후에는 주가 (미국 3대 지수 모두)의 급등락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내리고 있다. 종이·목재(1.41%), 운송장비(0.86%), 보험(0.25%), 유통업(0.18%), 운수창고(0.03%), 철강·금속(0.0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10%), 전기·전자(-1.06%), 비금속광물(-0.82%), 의약품(-0.56%), 제조업(-0.51%), 건설업(-0.46%), 섬유·의복(-0.34%), 증권(-0.34%), 전기가스업(-0.30%)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현대차(1.26%), SK텔레콤(0.19%), 포스코(0.18%)는 상승 중이나 SK하이닉스(-1.19%), 삼성전자(-0.96%), 셀트리온(-0.94%),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삼성물산(-0.85%), LG화학(-0.63%), 한국전력(-0.45%)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0.69) 대비 1.61포인트(0.21%) 오른 752.30에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9시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6%) 오른 751.1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은 18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5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1%), 신라젠(0.41%), CJ ENM(0.00%), 바이로메드(0.00%), 포스코켐텍(1.26%), 에이치엘비(0.35%), 메디톡스(-0.79%), 스튜디오드래곤(1.79%), 펄어비스(-0.10%), 코오롱티슈진(-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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