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SK인천석유]
[제공=SK인천석유]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이 상장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2013년 유치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을 현금으로 갚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조만간 8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

앞서 SK인천화학은 투자비를 위해 신한프라이빗에쿼티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대상으로 8000억원 규모 RCPS를 발행했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투자금 회수를 돕기 위해 올해 11월까지 SK인천석유화학을 상장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원하는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인정받기 어려워지면서 현금 상환으로 계획을 바꿨다. 대신 SK인천석유화학은 자본 확충 차원에서 6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 배당으로 투자금 일부를 갚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당분간 상장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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