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말까지 보험사의 대출액이 약 22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늘었지만 가계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는 224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말(210조9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0.5%) 증가했다.

[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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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5000억원)과 보험계약대출(3000억원)이 감소하면서 가계대출은 121조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의 전분기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10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반면 3월말까지 기업대출은 103조1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1.9%) 증가했다.  

[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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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전체 연체율은 0.30%로 전분기 말(0.29%)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랐지만 기업대출에서는 떨어져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년 동기 대비 0.05%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08%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은 0.08%p 각각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0.38%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9%p,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연체율은 0.04%p 각각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히 연체가 늘었다기보다는 가계대출이 줄다 보니 연체율도 오른 것"이라며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부동산 경기 침체시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손실흡수능력 강화 등 대출규모 및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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