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3조3177억원, 영업이익 31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를 바닥으로 확연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25만원을 제시했다.

원민석 연구원은 먼저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312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악화됐지만 1분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재고평가이익이 2분기 실적에 온기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16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9%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중국 Wanhwa 증설 영향으로 PX 가격이 급락하며 생산마진이 크게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윤환기유 부문에 대해서는 "49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Exxon Mobile 의 Group 2 증설로 인한 공급물량 출회로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됐지만 1분기 재고관련손실 200억원 가량이 소멸 돼 실적에 온기로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SK이노베이션의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SK이노베이션 주가의 양호한 흐름을 전망하는 주요 근거에 대해서는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며 "IMO 황산화물 규제 강화 관련 효과가 발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은 주로 IMO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에 기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O 관련 효과가 발현되기 시작했다는 근거로는 "먼저 LSFO-HSFO Spread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한다"며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정유소 화재사고 등으로 인해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이 크게 상승하였는데 하반기 드라이빙 시즌 도래와 함께 IMO 효과가 정제마진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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