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50선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52.03) 대비 6.75포인트(0.33%) 오른 2058.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0.46%) 상승한 2061.55에 개장한 후 장 막판 소폭 하락해 20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정보기술(IT)기업 주가 상승으로 일부 상승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12%) 오른 2979.6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43.35포인트(0.54%) 오른 8141.73에 장을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2.65포인트(0.08%) 하락한 2만6783.49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동했던 대외 변수(미·중 무역협상 지연,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하락 등)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진정 중이다"며 "그에 반해 한일 갈등 이슈는 진행형이고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 한국 시장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장의 반응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한일 갈등의 해소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극단적 경로로 갈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00억원어치, 5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홀로 187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46%)와 섬유의복(0.99%), 증권(0.98%), 종이목재(0.87%), 기계(0.69%), 제조업(0.61%), 비금속광물(0.3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은행(-0.72%)과 의약품(-0.71%), 서비스업(-0.30%), 유통업(-0.29%), 통신업(-0.26%)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00%)와 SK하이닉스(4.44%), 현대모비스(0.22%)가 상승했다.

현대차(-0.36%)와 셀트리온(-1.82%), POSCO(-0.42%), 신한지주(-0.11%), SK텔레콤(-0.20%), 삼성바이오로직스(-1.32%)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57.80) 대비 9.10포인트(1.38%) 상승한 666.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68%) 오른 662.30에 개장한 후 줄곧 66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원어치, 26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8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신라젠(6.67%)과 헬릭스미스(0.99%), 펄어비스(0.76%), 스튜디오드래곤(3.74%), 케이엠더블유(6.31%)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8%)와 CJ ENM(-0.29%), 메디톡스(-0.40%), 휴젤(-1.63%), SK머티리얼즈(-0.07%)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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