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500억원, 영업이익 20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3%, 12.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박광래 연구원은 이어 "2분기 현대기아차의 내수 판매, 수출, 해외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모두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2000억원 이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에 비하면 내용상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완성차해상운송 매출액은 50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5% 증가하며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비계열 매출 비중이 54%까지 올라갔고 관련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물류부문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이 16.5% 증가했으며 유통부문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반조립제품 영업이익률 개선과 저수익성의 기타유통 사업 비중 축소로 전년동기대비 4% 포인트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2050억원(+9.6%)을 예상한다"며 "현대글로비스는 환율이 올랐을 때 반조립제품에 대한 수익성이 좋아지는 구조다. 117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 내에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3분기에도 환율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환율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비계열 물량 증가로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은 주가에 프리미엄으 로 작용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사와의 밸류에이션 비교시 저평가 국면이라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19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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