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달 만에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의 여파로 2030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38.68) 대비 2.81포인트(0.14%) 내린 2035.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포인트(0.11%) 하락한 2036.46에 개장한 후 2030선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3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0억원어치, 3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 역시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호존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3포인트(0.09%) 하락한 2만719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7.79포인트(0.26%) 내린 3013.1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1포인트(0.24%) 하락한 8273.61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대표단은 30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이틀에 걸친 회담을 시작했다. 무역협상에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대표로 나왔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말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두 달여 만에 갖는 첫 대면 협상이다.

전날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화춘잉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미중 1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약속을 이행하고 무역협상과 담판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약품(-0.58%)과 운수창고(-0.58%), 종이목재(-0.53%), 전기가스업(-0.25%)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0.83%), 음식료품(0.74%), 섬유의복(0.63%), 기계(0.55%)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0.51%), 현대차(-0.78%), LG화학(-0.45%), NAVER(-0.72%), 셀트리온(-1.98%), SK텔레콤(-0.20%), POSCO(-0.66%) 등이 하락세다.

신한지주만이 전 거래일보다 0.57%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5.64) 대비 5.88포인트(0.94%) 내린 619.7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9%) 하락한 625.05에 개장한 후 62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어치, 17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4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34%)와 신라젠(-0.11%), 헬릭스미스(-1.47%), 메디톡스(-0.46%), 케이엠더블유(-2.33%), 휴젤(-2.61%), 스튜디오드래곤(-1.30%) 등이 하락하고 있다.

CJ ENM(1.36%)과 펄어비스(1.07%), SK머티리얼즈(0.51%)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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