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두 달여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91.70) 대비 9.34포인트(0.45%) 오른 2101.04에 마감했다. 지수는 0.07% 내린 2090.19에 출발해 장 초반 상승전환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코스피의 2100선 회복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23일(2101.45)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지수는 지난 4일부터 13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월29일부터 4월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과 같은 기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56억원, 16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37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했다. 전기가스업(1.22%), 운수창고(1.17%), 음식료업(1.05%), 화학(0.96%), 서비스업(0.68%), 전기전자(0.54%), 운수장비(0.5%), 제조업(0.48%)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은행(-1.46%), 의료정밀(-1.18%), 섬유의복(-1.13%), 비금속광물(-0.65%), 의약품(-0.3%), 기계(-0.2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41%) 오른 4만95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0.72%), 현대차(0.75%), 네이버(0.64%), 현대모비스(3.18%), LG화학(1.08%), 삼성바이오로직스(0.47%), 포스코(0.65%) 등도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12%), 셀트리온(-1.46%)은 내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유럽 불안에 따른 외국인의 바스켓 성격 순매도 부담에 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였다"며 "유로존의 경기 불안은 위험자산 심리 약화와 달러 강세로 신흥국 주식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645.01) 대비 3.16포인트(0.49%) 내린 641.85에 마감했다. 지수는 0.24% 내린 643.45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늘렸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억원, 8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9%), CJ ENM(-0.70%), 헬릭스미스(-29.99%), 스튜디오드래곤(-1.14%), 에이치엘비(-3.8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52%), 펄어비스(0.36%), 메디톡스(0.06%), 휴젤(0.03%), SK머티리얼즈(0.12%)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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