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양국의 온건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반등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31.91)보다 3.51포인트(0.17%) 내린 2028.40에 출발했다. 지수는 오전 9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6포인트(0.08%) 오른 2033.57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22.42포인트(0.47%) 오른 2만6201.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2포인트(0.80%) 상승한 2910.63에, 나스닥지수는 7.02포인트(1.12%) 상승한 7872.26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연준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4일, 8일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과 10~11일 무역협상을 앞두고 매물 출회보다는 관망 속에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온건한 통화정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견고한 미국의 실업률도 러스트벨트 지역은 상승하고 있으며 소비 또한 자동차를 제외하면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기에 미국이 무역협상의 판을 뒤엎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중국도 대(對)중 강경파 중 하나인 워런이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트럼프보다 더 부담스럽다는 점을 감안해 대선 이후로 협상을 연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홀로 1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억원, 1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내 업종들은 내림세가 더욱 강한 모습이다.

이날 오르는 업종으로는 전기·전자(0.47%), 의약품(0.40%), 비금속광물(0.32%), 화학(0.26%), 제조업(0.23%), 전기가스업(0.21%) 등이다. 반면 하락 중인 업종은 보험(-1.14%), 운수창고(-0.91%), 은행(-0.77%), 기계(-0.70%), 섬유·의복(-0.51%), 운송장비(-0.44%), 금융업(-0.40%) 등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들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상승세가 더욱 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89%), LG화학(1.69%), 네이버(0.96%), 현대차(0.78%), SK하이닉스(0.75%), 삼성전자(0.53%)가 오르고 있다. 내리는 종목은 현대모비스(-0.61%), 셀트리온(-0.29%), 신한지주(-0.24%), LG생활건강(-0.16%)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624.51)보다 1.43포인트(0.23%) 내린 623.08에 출발한 뒤 오전 9시7분 현재 0.71포인트(0.11%) 오른 625.2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만이 14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6억원, 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는 내림세가 강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인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소식에 연일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13.84%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는 펄어버스(0.05%)가 오르고 있다. 내리는 종목은 메디톡스(-1.60%), 케이엠더블유(-1.11%), 스튜디오드래곤(-1.01%), 파라다이스(-0.81%), CJ ENM(-0.62%), SK머티리얼즈(-0.59%), 휴젤(-0.32%), 셀트리온헬스케어(-0.1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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