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행렬이 이어지며 상승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60.69)보다 4.15포인트(0.20%) 오른 2064.8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0.35%) 오른 2067.97에 출발하며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다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는 이날 원화 및 위안화 등 신흥국 내 주요 통화가 오름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수급 흐름의 관건은 11월 이후 수출 지표"라면서 "단가 하락 둔화에 따른 개선 기대가 높고, 펀더멘탈 개선 확인은 11월 이후일 것으로 예상돼 코스피 반등도 펀더멘탈 개선 확인까지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445억원, 5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2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은 하락세가 강한 모습이었다.

오름 순으로는 서비스업(1.00%), 보험(0.91%), 음식료품(0.89%), 은행(0.79%), 전기·전자(0.76%), 금융업(0.35%), 의료정밀(0.33%), 통신업(0.15%), 제조업(0.13%) 등이 올랐다.

반면 내린 업종은 기계(-1.14%), 건설업(-1.06%), 철강·금속(-0.90%), 증권(-0.75%), 운송장비(-0.72%), 화학(-0.55%), 전기가스업(-0.49%), 비금속광물(-0.40%), 종이·목재(-0.35%), 의약품(-0.18%), 유통업(-0.14%), 섬유·의복(-0.12%), 운수창고(-0.11%)가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세가 강했다.

신한지주(1.78%), LG화학(1.02%), 네이버(1.00%), 삼성전자(0.80%), 셀트리온(0.28%), SK하이닉스(0.13%)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31%), LG생활건강(-1.26%), 현대모비스(-1.04%), 현대차(-0.81%)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46.69)보다 0.10포인트(0.02%) 오른 646.79 출발해2.49포인트(0.39%) 오른 649.1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948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원, 62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름세가 강했다.

이날 에이치엘비가 상한가(29.98%)로 마감했으며 헬릭스미스(1.78%), 스튜디오드래곤(0.59%), SK머티리얼즈(0.53%), 펄어비스(0.24%), CJ ENM(0.18%)도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케이엠더블유(-2.17%), 휴젤(-1.73%), 셀트리온헬스케어(-0.75%), 메디톡스(-0.06%)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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