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하반기에만 두 차례나 기준금리가 인하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9일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마지막 금리 조정 회의인 이번 금통위에선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이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연 1.25%로 낮춘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 만큼 금리 인하 효과를 더 지켜볼 것이란 분석에서다.

한은은 지난 10월 금통위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하 효과를 살핀다는 것이 추가 인하를 차단하기 위한 표현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시장에선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 조정 여부보다는 금통위 직후 발표될 수정경제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은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얼마로 제시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7월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 2.5%로 전망한 바 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만장일치는 아닐 수 있다”며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2% 여부도 주목되나 이미 2% 하회 전망들도 있어 내년 성장률 전망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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